2012년 2월 1일 수요일

윤리의 덫

곽노현 교육감 사태(?)를 봐도 그렇고, 진보진영(혹은 진보라고 일컬어지는)은 윤리감각을 자신들의 무기 혹은 자존심으로 여기는 듯하다. 하지만 주의 해야 할 것이 있다. 사회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변혁을 원한다면, 기존에 깔려 있는 윤리의 덫을 조심해야 한다. 윤리라는 덫에 걸려 허우적 거리다 보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 도 있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존의 체제에 잘 적응하여 사다리를 착실하게 올라가고 싶다면, 지켜야 할 것이 많고 또 그래야 한다. 하지만 다른 길을 가고자 한다면 윤리도 달라야 한다.

후배의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선배에게 후배가 묻는다.(후배는 그 사실을 모른다.) 

"형~ 나 유학 가고 싶은데, 지금 여자 친구는 어쩌지?" "결혼하고 같이 가야 하나?"
"야 어떻게 그걸 다 해?! 여자는 많으니까...공부를 하고 싶다면, 혼자 가서 하는게 좋지." "그리고 니 여자 친구가 기다려 줄지도 모르잖아."

그 후배는 결국 혼자 유학을 갔다. 후배가 한국에 와보니 선배는 자기의 여자친구와 결혼해 있다. 만약에 그 선배라는 사람이 후배의 여자친구를 뺏는 것이 마음에 걸려 후배의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았다거나, 같이 유학을 가도록 권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댓글 2개:

  1. 것 참, 고약한 경우네요. ^^

    별 일 없으시죠? 한동안 포스팅이 안올라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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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지젝이 지적한 것인데...이번에 지젝이 방한을 해서 가서 들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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