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길에서 아들은 목숨을 잃었고,
나는 인생을 잃었다...
#1.예전에 중앙극장에서 본 영화. 우연히 일어난 어떤사건은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
삶의 관성이라는 것은 매우 강력해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밤새 울다가도 다음날 태연하게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철을 타려고 헉헉 거리며 뛰는게 인간이다. 삶을 의자에 비유 한다면 여자친구는 다리가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어떤 사건은 의자의 다리가 잘린 것 처럼 삶을 쓰러트리기도 한다.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 '아 그때 내 삶이 흔들렸었구나'라고 알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삶의 관성이라는 것은 매우 강력해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밤새 울다가도 다음날 태연하게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철을 타려고 헉헉 거리며 뛰는게 인간이다. 삶을 의자에 비유 한다면 여자친구는 다리가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어떤 사건은 의자의 다리가 잘린 것 처럼 삶을 쓰러트리기도 한다.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 '아 그때 내 삶이 흔들렸었구나'라고 알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2.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던 영화. 우연한 사건을 통해서 인간의 숨겨진 면이 드러난다.
비슷한 구도라서 그런지, 이 영화를 다시 떠올려 보니 예전에 아는 형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지젝이 지적한 '인간윤리 감각의 허약함'에 관한 것이었는데, 형이 말하기를....."내가 너의 보디가드가 되어주겠다 라는 것은 뒷골목에서 깡패를 만나기 전까지만 유효하다". 사고 후 혼란 속에서 드러나는 무의식(이미 내재해 있던 윤리감각). 배우들은 이런 복잡한 심경을 매우 잘 표현한다.
#3. 화면가득 잡힌 표정들만으로도 저릿했던 영화. '우연과 필연'....우연의 두려움, 안도감
우리 삶은 그렇게, 어쩌다가 흔들리는 허약한 것 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허약한 삶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란 매우 제한적이고, 다만 조심조심 걸어가야 할 뿐....'우연에 대한 두려움에 더해서, 수 많은 우연의 시체들 위에 평온하게 서있는, 우연한 내 삶에 대한 안도감이 복잡한 기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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