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겪고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그 둘을 이어주던 끈이 무엇이었는지. 어느 일방의 의지만으로 그 관계가 이어졌다면, 그 일방은 왜 그렇게 힘들게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했는지 돌아 볼 일이다.
"모든 증상은 가면을 쓴다" 내가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그 관계를 끌어왔다고 생각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랑은 하나의 증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너를 사랑한다'라는 것은 일종의 가면이고 구체적인 욕망은 다른 층위에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이 상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상대는 촉발장치(trigger) 라고 하자.
내 안에 내재된 그 무엇이 일정한 임계치를 넘는 상대로 인해 작동하기 시작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는 상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것이다.
자유의 뒷면은 책임이라고 하는데, 이런 틀 안에서 사랑과 이별에 대해서 조금은 자유로워 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사랑의 시작도 끝도 상대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으므로, 결과에 대한 책임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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