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3일 수요일

타협의 메커니즘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사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타협의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보통은 서로가 주고 받을 것이 있을 때 타협이라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좀 더 세세하게 들여다 보면 타협은 상호간의 등가교환이 아니다. 상호간의 등가교환은 말 그대로 일종의 '거래'이지 타협이라 할 수 없다. 타협이란 (사안에 따라)한배를 타고 운명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지, 순간의 안위를 위해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등가교환이 아닌 것이다. 좋은 타협, 장기적인 플랜이 가능한 경우는 가진 자가 더 많이 양보하는 경우이다. 항상 그렇다.


 '가진 자가 희생하는 것'이 바로 타협의 메커니즘이다.



두 회사 간의 협력으로 (투자금은 50이고) 100이라는 결과물이 생긴다면, 큰 회사 혹은 자금여력이 있는 회사가 투자금 30을 내고, 결과물은 50:50으로 하자는 경우가 일이 쉽다. 그리고 그 관계는 장기적으로 갈 수 있고, 관계 속에서 다른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큰 회사는 30을 내고 50을 얻었으니, 일단은 이득 아닌가....그런데, 여기서 자기 몫을 더 챙기자고 한다면, 이런 업무 제휴는 오래가기 힘들다. 상대와 비교하여 내가 손해 본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되고, 이 사업을 통해서 나는 이득을 보았다(상대가 자신보다 포션이 크다 하더라도)라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의 투자금과 이득을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이 관계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면, 조금은 '손해보는 장사'가 결국은 '많이' 남는 장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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